88년생 울 아들
오늘이 제2의 생일 입니다.
22년1월10일
자발성 좌뇌내출혈로 사경을 헤매다 다시 태어났거든요.
동수원병원에서 수술후 오른쪽은 완전 마비라서
말도못하고 먹지도 걷지고 못하고 대소변도 못가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적인 한달을 수술한 병원에서 보내면서
말문이 약간 트이고 콪줄 소변줄도 뻬고
걷지는 못하지만 오른쪽 다리 약간씩 구부리고 팔도 약간씩 드는상태까지
되기에 청담재활병원으로 급히전원을 했답니다.
5개월정도 지나니 기구잡고 걷게 되고
얼마지나지않아 카톡에 이런 사진과 문자가 왔더라구요.
훨체어 워커 사진에 X 자를 표시해서......
뭔 뜻인가 했더니
휠체어 위커 없이 재활한다네요.
혼자서 걸을수 있다고 퇴원시켜 달라고 때를 쓰더만요.
하지만 무더운 여름은 지나고 퇴원하자고 살살 달래서
6개월 딱 채우고 퇴원했답니다.
그후 건대병원에서 통원재활 주에 두번 2시간씩 하고
집에서는 빡세개 시간표 정해서 지금까지 재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제 증상은 오른손 마우스 스크롤이 잘 안되고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언어가 부족하고
인지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주약간 부족합니다,
퇴원후 특이사항은 심한 대경련으로 응급실 단골로 갔었네요.
몆일전에도 다녀왔습니다.
아~참!
좋은점은 발병시 116키로 나가던 체중이 90키로로 강제 다이어트 되었네요.
그리고 예전 발병전보다 가족간에 웃음이 많아졎어요
아래는 2년6개월6일차 걷는모습입니다.
오늘밤에는 조촐하게 제2의 생일 파티 해줄랍니다.
안좋은 쪽으로 끝까지 갈수있었지만 이정도 까지 회복된걸 감사하게 생각하면서요.
이글 보시는 회원님들 모두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가능하시기를 기원합니다